- 이건 멋진 눈썹이에요! 다섯 살 돼서 멋진 눈썹이에요.
- 산호반에 처음 와서 신기한 표정!
- 선생님 처음 봐서 부끄러웠어요. 부끄러운 얼굴이야.
- 유치원에 와서 좋았어요! 웃는 눈이랑 웃는 입이에요~
- 엄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났어요..
- 산호반에 뭐가 있나 보는 표정이에요!
-
화난 표정이야. 화난 얼굴은 빨간색이에요~
- 얼굴 표정이 슬퍼요. 슬픈 눈썹이에요.
- 산호반이 재미있는 표정! 눈은 저기 보고 있고 입도 재밌는 입이야.



* 산호반 생각- 이미지 설명 : 산호반에 온 나의 얼굴

설레임, 낯섬, 익숙함, 어색함, 신기함..
낯선 공간에 첫 걸음을 떼는 것은 새롭게 접하는 공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불러오지만,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 가야하는 부담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산호반에 처음 등원하는 어린이들의 얼굴은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요? 주변을 둘러보며 짓는 신기한 표정, 보호자와의 분리로 인해 눈물을 흘리는 표정, 친구를 만나 기쁜 표정, 새로운 공간에 대한 낯섦이 묻어나는 어색한 표정 등.. 원하는 모양과 크기의 셀로판지를 찢거나 구겨 겹치고 배열하며 나의 표정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구체적으로 형상화시켜봅니다. 여러 조각의 셀로판지가 모여 각자의 개성이 담긴 ‘나만의 얼굴’이 완성되었습니다.

산호반에 온 첫날을 사진으로 접하며 그 때 느꼈던 감정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울다가 웃기도 하고 즐겁다가도 슬퍼지는 수많은 표정처럼 산호반 어린이들이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더불어 다른 사람의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처음 유치원에 온 산호반 어린이들에게 유치원 환경과 친구, 교실은 모두 처음 접하는 환경입니다. 다섯 살이 되어 유치원이라는 공간에 한 걸음 발을 뗀 어린이들은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며 온 몸으로 보고 듣고 느낍니다. 같은 환경과 매체를 접해도 어린이들 개개인의 경험과 성향이 다르기에 저마다의 방식과 어린이들만의 시간으로 새로 마주하는 공간에 적응해 나아갑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적응해가는 어린이들은 다양한 상황에 마주하게 됩니다.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처하는 여러 상황과 그 안에서의 도전은 성장을 위한 밑거름과 기반을 제공합니다. 산호반 어린이들의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의미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혀갑니다.

아동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결정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이를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동권리헌장 중 일부

작은 음표들이 모여 완성되는 음악처럼 산호반 어린이들 한 명, 한 명이 모여 만들어내는 화음에 귀를 기울여주고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순수한 시선에 맞추어 함께 세상을 바라보려 합니다. 24가지의 매력과 끝없는 잠재력을 지닌 24명 산호반 어린이들이 저마다 자유로운 생각을 마음껏 펼치며 행복한 추억으로 다섯 살 한 해를 가득 채워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