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보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하이파이브 해줘서
손에 힘이 담겼어요.
- 유치원에 걸어오는 게 힘들지만,
아빠랑 놀면서 힘이 나요.
아빠가 준 힘은 내 눈에 담겨 있어요!
- 아침에 물고기랑 헤어질 때,
‘안녕!’ 인사하면 괜찮아져요.
그래서 내 용기는 입에서 나와요.
- 난 유치원에서 밥 먹는 게 좀 힘들어..
숟가락 드는 손에 힘이 필요해.
- 난 유치원에 오면 할머니가 보고 싶어.
근데 배에 힘을 주면 괜찮아져요!


* 소라반 생각 - 이미지 설명: 다섯 살 어린이들의 ‘힘’과 ‘용기’


유치원이라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5살 소라반 어린이들.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선 환경이지만 어린이들은 각자 나름의 방식과 시간을 가지고 적응해갑니다. 매일매일 유치원에 힘을 내서 오는 것, 더불어 적응해가는 것.. 이 자체도 어린이들의 큰 용기 아닐까요? 어린이들 스스로가 생각한 자신에게 필요한 ‘용기’는 어떤 건지, 그 용기가 담겨 있는 곳 또는 나오는 곳은 어디인지 들어보았습니다.

‘용기’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힘’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여 이야기를 나누었고, 힘이 필요하거나 힘이 나오는 곳을 들어보기 위해 먼저 ‘유치원에서 힘든 것’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엄마가 보고 싶을 때, 유치원에 걸어올 때, 점심 먹을 때 등.. 어린이들은 유치원에서 힘듦을 느끼는 부분을 털어놓았고, ‘그럼 그럴 때 어떻게 힘을 낼 수가 있었어?’라는 물음에 각자 힘을 얻은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습니다. 내 몸에서 힘과 용기가 솟아나는 곳을 마음에 드는 조각천으로 표시하여 사진으로 기록하니, 용기가 가득 담긴 ‘나’만의 독창적인 이미지가 완성됩니다.

소라반 어린이들이 각자 지닌 용기를 소중히 품고, 서로의 용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24가지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모인 소라반에서 어린이들은 저마다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탐색,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과의 관계맺음.. 이와 같은 것들은 어린이들이 마주하는 세상으로의 큰 한 걸음입니다.

“하나의 그림에는 수많은 색채가 담겨져 있다.
하나의 색깔로만 칠해진 그림은 어디에도 없다.
수많은 색채들이 어울려서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낸다.”

- 헤르만 헤세

서로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닌 어린이들이 서로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함으로써 맞이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의 힘으로 일구어나가며 넓혀가는 각자의 세상이 조화롭게 맞물릴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곁에서 따스한 시선으로 함께 하겠습니다.